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21일 EBS 사장 재공모에 지원한 20명 중 면접 대상자를 4명으로 압축해 발표했다.

방통위는 이날 제2차 회의를 열고 EBS 사장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면접 관련 사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심층면접을 앞둔 후보자는 △김명중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전 아리랑TV 부사장) △김유열 인천영상위 인천다큐포트조직위원회 집행위원(전 EBS 학교교육본부장) △박경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정일윤 전 광주방송 사장이다.

방통위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EBS 사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들의 주요 경력과 업무수행 계획서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 절차를 거쳤다.

▲ EBS 사옥. 사진=EBS 제공
▲ EBS 사옥. 사진=EBS 제공
EBS 사장 면접위원회는 이효성 위원장을 포함한 방통위 상임위원 5인과 외부 전문가 3인 등 총 8인으로 구성된다. 면접위는 내달 중 후보자별 직무수행계획 프레젠테이션과 질의답변을 통해 EBS 사장 후보자 4인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언론·시민사회단체인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지난 18일 EBS 사장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 마지막 날 의견문을 내고 방통위에 EBS 사장의 선임 기준을 제시했다.

이들은 △EBS 독립성과 공공성 보장 계획과 의지 △언론장악 동조·가담 적폐 인사 철저히 배제 △EBS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와 공적 책무 의지 확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차기 EBS 사장이 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방통위는 홈페이지를 매우 제한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비공개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심지어 그 의견들이 후보 검증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 수도 없다”며 “국민 참여와 공개 검증을 통해 제대로 된 사장 선임에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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