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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발언, 팩트체크 해보니

[아침신문 솎아보기] 나경원 막말, 한국당에 쏠리던 중도층에 찬물…조선일보, 여야 회담 교묘히 비틀어

2019년 05월 14일(화)
이정호 기자 leejh67@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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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발언, 팩트체크 해보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7일 부산의 아파트 부녀회에서 “좌파는 돈 벌어본 일 없는 사람들이다. 임종석씨가 무슨 돈 벌어본 사람인가? 제가 그의 주임검사였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민변 변호사들이 잘산다. 우파 변호사들은 수임을 잘 못하는데”라고도 말했다.

경향신문 김민아 논설위원이 14일자 30면에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팩트체크한 칼럼을 실었다. 칼럼 제목은 ‘황교안적인, 너무도 황교안적인’이었다.

김민아 칼럼은 임종석의 주임검사 대목을 이렇게 설명한다. “1980년대 공안검사 경력은 자랑이 아니다. 당시 그들 중 상당수가 경찰이나 안기부의 고문을 묵인하거나 은폐했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때도 검찰은 치안본부에 사건을 축소 조작할 기회를 줬다. 고 김근태 의원 고문 때도 검찰은 대공분실의 고문을 인지했으나 안기부와 공모해 이를 은폐했다.

칼럼은 ‘민변 변호사들 잘 산다’는 대목에도 “황교안 대표는 고검장 퇴임 후 17개월 동안 대형 로펌에서 일하면 약 17억원의 자문·수임료를 챙겼다. 전관예우 논란은 2015년 총리 청문회 때 최대 쟁점이었다”며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3일 전주역 집회에선 “헌법 개정할 때도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면 다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칼럼은 이 발언 역시 “개헌안은 국회 재적의원 3분2 이상 찬성으로 의결되면, 국민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확정된다. 헌재는 개헌과 관련해선 역할이 없다”고 바로 잡았다.

▲ 14일자 경향신문 30면.
▲ 14일자 경향신문 30면.

황교안 대표는 2일 대전역 집회에선 “(패스트트랙 강행에) 우리는 무저항으로 저항했다”고 연설했다. 그러나 칼럼은 “채이배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에게 감금당했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국회 의안과 팩스로 전송되는 법안 서류를 가로챘다”고 짚었다.

칼럼은 이렇게 4건의 황교안발 가짜뉴스와 시대착오, 자승자박, 견강부회한 발언을 짚었다.

나경원 막말, 한국당에 쏠리던 중도층 관심에 찬물

중앙일보는 14일자 6면 ‘취재일기’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막말이 한국당에 쏠리던 중도층의 관심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 14일자 중앙일보 6면.
▲ 14일자 중앙일보 6면.

중앙일보 ‘취재일기’는 “경제지표 악화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국당 입장에선 현 정부에 실망한 중도층 표심까지 잡을 절호의 기회가 왔다”며 한국당에 유리한 최근 국내외 정세를 설명했다. 중앙일보는 이런 시기에 나온 나경원 대표의 ‘달창’ 발언은 “곤궁에 처한 문재인 정부를 나경원이 구해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심지어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관료들에게 불만을 토론한 발언까지 ‘달창’ 논란에 가려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여야 대표 회담 공방 교묘히 비튼 제목

주말과 월요일을 지나면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만남의 형식을 둘러싼 공방과 제안이 여러 차례 오갔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KBS 대담에서 국정 상설협의체에 입각한 ‘5당 회담’을 제안하자, 한국당은 1대1일 단독 회담을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5당 회담을 먼저 한 뒤 1대1 회담에도 응할 수 있다고 한국당 주장을 일부 수용했다. 이에 한국당은 1대1 회담을 먼저 하자고 다시 제안했다.

나흘째 회담 형식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신경전 중간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3당 상설협의체’ 제안도 있었다.

아무튼 청와대가 1대1 단독회담을 원하는 자유한국당에게 5당 회담 뒤 1대1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한국당은 1대1 회담이 ‘먼저’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회담 형식보다는 5당 회담과 1대1 회담 중 어느 것을 먼저 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 위에서부터 14일자 조선일보 8면, 중앙일보 3면, 동아일보 5면.
▲ 위에서부터 14일자 조선일보 8면, 중앙일보 3면, 동아일보 5면.

이런 내용을 반영해 중앙일보는 14일자 3면에 ‘청와대 5당 회담 뒤 일대일 회담, 황교안 단독 회담 먼저’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동아일보도 이날 5면에 ‘청 5당 회동 뒤 단독회담, 황교안 1대1 먼저’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이날 3면에 ‘청, 황교안 5당 회담 나와라… 황, 뭐가 무서워 단독 만남 피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이 기사는 같은 내용을 다룬 중앙일보, 동아일보 기사와 느낌이 다르다. 청와대가 5당 회담 뒤 1대1 회담을 수용할 의지를 보였는데도 조선일보는 청와대가 단독 회담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듯한 제목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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