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PD출신 최승호 해직 PD, 이우호 전 MBC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이 MBC 사장 후보자 ‘최종 3인’으로 꼽혔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완기)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방문진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자 3인을 투표로 가렸다.

앞서 MBC 사장 후보 공모에 13명이 접수했으나 오용섭(청년광개토설립운영자)씨가 중도 사퇴해 나머지 12명이 서류 심사 대상자였다. 

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을 포함해 박근혜 정권이 임명한 야당 추천 이사 4인이 불출석했다. 

▲ MBC 사장 후보자 3인. 왼쪽부터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최승호 MBC 해직 PD, 임흥식 전 논설위원. 사진=김도연·이치열 기자, 임흥식
▲ MBC 사장 후보자 3인. 왼쪽부터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최승호 MBC 해직 PD, 임흥식 전 논설위원. 사진=김도연·이치열 기자, 임흥식
후보자 3인을 추린 방문진은 내달 1일 오전 11시 MBC 상암 스튜디오에서 ‘3인 후보자 정책설명회’를 개최한다. 정책설명회는 MBC 홈페이지 ‘iMBC’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전 국민에게 공개되고 해당 방송분은 방문진과 MBC 홈페이지 등에도 게재된다.

이후 방문진은 내달 7일 오후 2시 정기이사회를 열고 후보자 3인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MBC 사장 내정자를 선임한다.

2012년부터 방문진 이사를 맡고 있는 최강욱 여권 추천 이사는 “과거 사장 지원서를 보면 칸 채우기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는데 이번 사장 후보자들은 달랐다”며 “사장 후보자들이 얼마나 MBC를 고민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사장 후보자 가운데 누가 사장이 되더라도 MBC 구성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화합을 이뤄낼 수 있겠구나 싶어 반갑고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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