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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낚싯배 침몰 사고 대응 무엇이 달랐나

세월호 참사와 대비돼 현장 중시하며 투명성 확보에 중점 둬…신고 접수 후 현장 도착 33분 걸린 경위 두고 지적 나올 듯

2017년 12월 03일(일)
이재진 기자 jinpres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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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 사고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대응의 핵심은 현장과 투명성이다. 정부는 사고가 발생한 뒤 신고 접수 시간부터 현장 도착 시간, 그리고 구조 상황을 적극 알리는데 집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49분 만에 첫 보고를 받았다. 이어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서면보고까지 포함해 4차례 보고를 받고 현장을 중심으로 한 구조 작전 지시를 내렸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해 추측성 보도를 막을 것”을 특별히 강조해 지시했다.

문재인 정부가 이같이 해양사고에 대해 현장과 투명성을 강조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대응 실패가 곧 현장을 무시하고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 크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세월호 참사 당시 이미 희생자들이 배에 갇혀 침몰한 상황인데도 박근혜는 사고가 발생하고 7시간이 훨씬 지난 시각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다 그렇게 구명 쪼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물었다.

한 국가의 지도자가 수백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사고에 대한 현장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답을 내놓은 것은 박근혜 정부의 콘트롤타워가 전혀 작동하지 않은 상징적인 일로 기억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세월호 참사 대응은 사실상 해양 사고 발생시 따르지 말아야 할 기준점을 제시해준 셈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9시 25분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화상으로 보고를 받고 9시 31분 지시를 내린 내용도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작전에 만전을 기하라”는 것이었다.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 사고는 오전 6시 9분 신고 접수됐다. 이어 13분 영흥파출소 경비정을 현장에 이동하도록 지시해 26분 출발, 42분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시각은 오전 7시 1분이다. 사고가 접수된 시점으로부터 보면 52분, 현장을 도착해 확인한 시점으로부터 19분 후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차 보고를 받은 시각과 처음으로 내놓은 메시지를 오전 9시 6분 경 언론에 공개했다. 그리고 10시 6분경 대통령이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내놓은 6가지 지시사항도 정리해 배포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신고 접수 시간부터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우왕좌왕했던 걸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는 시간대별 사고 내용과 지시 및 조치 내용까지 상세히 밝히면서 사고 대응에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안전조끼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아직 생존 가능성이 있으니 마지막 한 명까지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라”라고 한 것도 현장 보고를 중점에 둔 지시 내용이다.

해경 구조대원들은 전복된 선창1호의 내부를 구석구석 살펴봤지만 실종자를 찾을 수 없었다. 이 같은 모습은 방송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구조 영상을 보고 실종자가 선내에 갇혀 있을 가능성을 ‘제로’라고 보고 있다. 오히려 실종자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면 저체온증 위험이 높지만 수시간을 버틸 수 있다는 점에서 헬기 수색 등을 통해 실종자를 찾는 게 합당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이 구조 상황을 직접 브리핑한 것도 투명성을 확보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황 서장은 브리핑에서 신고자의 신고 경위, 최초 현장 도착 시각, 헬기 현장 도착 시각, 충돌 경위 등을 밝혔다.

다만, 신고접수 시간으로부터 현장 도착까지 33분이 걸린 것을 두고 골든타임을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6시 9분 신고가 접수해 13분 영흥파출소 리브보트와 해경 경비정을 현장에 이동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보트는 26분에 출발해 42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으로 보트를 보내라는 지시는 신고 접수 후 4분 만에 이뤄졌지만 실제 보트가 출발한 시각은 지시가 떨어지고 13분만이었다. 그리고 현장까지 걸린 시각은 16분이었다. 6시 13분 현장 급파 지시가 떨어지고 짧은 시간 안에 현장에 출발했더라면 희생자를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현장 지시가 떨어지고 왜 곧바로 지시 이행이 이뤄지지 않고 13분이 걸려 보트가 출발했는지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번 사고로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7명이 생존했다. 선장 등 2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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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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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있니? 2017-12-03 23:01:55    
좌파 매체?? 조중동은 보수냐??ㅋㅋㅋ 생각 좀 하고 살아... 니 뇌는 장식이 아니다. 대처에 잘했다고 하면 문비어천가 한다고?? 503번 년은 어땠는데... 어디 감히 세월호와 비교를 해? 구할 수 있는데 안 구한 503번이랑 그 졸개들하고 수습하려고 하는 거랑 어찌 비교가 되나???? 니가 이딴 식으로 생각 못하고 사니 개 돼지 소리 듣는 거야...
1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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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2017-12-03 18:29:39    
실종자 분들 무사히 구조되기 바랍니다.
119.***.***.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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