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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이제 자유한국당의 꼭두각시가 될 텐가

[기자수첩] 기자 업무 배제된 채 있었다는 ‘조명창고’는 보도본부 사무실… 수년간 동료들 ‘억압’ 외면한 채 ‘자유’ 갈구?

2018년 03월 09일(금)
강성원 기자 sejouri@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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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한 이후 나는 모든 업무에서 배제된 채 회사 모처 조명기구 창고에서 업무 발령을 기다리며 대기 상태로 지내왔다. 그래도 나는 그간의 큰 책무를 내려놓고 개인의 삶을 되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지냈다. 하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파업에 반대했던 내 동료 언론인은 세상이 잘 모르는 부당한 일들을 온몸으로 감당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애석한 일이다. MBC 안에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받을 수 있는 자유는 사라졌다.”

배현진 전 MBC 앵커는 9일 자유한국당 입당 환영식에서 그동안 MBC에서 자신이 겪었던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170일 MBC 파업 도중 노조를 탈퇴하고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한 이후 ‘배신자’로 낙인찍혀 각종 음해와 공격에 시달려 왔다는 하소연이다.

배 전 앵커를 기억하는 상당수 국민과 언론인들까지 그가 지난해 말까지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아나운서’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지난 7일 회사에 사직서를 내기 전까지 ‘기자’ 신분이었다. 지난 2008년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12년 파업 등 과정을 겪으면서 동료 아나운서들과 관계가 틀어졌고, 2014년 본인의 희망에 따라 기자로 전직했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MBC 경영진들은 청와대를 비롯한 정치권력과 삼성 등 자본권력에 긴밀하게 유착하고 이들의 이해를 대변했다. 이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내부 직원들을 무차별 해고하거나 징계·전보 조치 등으로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

지난해 박근혜씨 탄핵 전까지도 '친박뉴스'라고 비판받았던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배현진 전 앵커. 사진=2017년 2월28일 뉴스데스크 앵커화면 갈무리.
지난해 박근혜씨 탄핵 전까지도 '친박뉴스'라고 비판받았던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배현진 전 앵커. 사진=2017년 2월28일 뉴스데스크 앵커화면 갈무리.
배 전 앵커는 그런 모든 ‘적폐’와 ‘악행’들을 지켜보면서도 침묵했다. 외려 뉴스까지 사유화하려는 경영진의 ‘입’이 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배 전 앵커는 지금 각종 위법 행위로 검찰에 기소된 전직 경영진들과 ‘한패’였다. 이런 적폐 인사들은 진작 MBC에서 축출당하고 법적인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배 전 앵커 등 이른바 부역 언론인들은 ‘개인의 삶을 되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그는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하고도 아나운서가 아닌 기자이기 때문에 여전히 보도본부 소속이다.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새 MBC 경영진들은 배 전 앵커에게 기자로서 업무를 주지 못했다. 동료 기자들이 부당하게 보도본부에서 쫓겨나고 본연의 업무에서 배제됐을 때 이를 외면하고 경영진 편에 섰던 그와 일하고 싶은 동료들이 있길 바라진 않았을 거다. 그 역시 뉴스데스크 앵커직에서 하차한 후 보도본부가 아닌 다른 직군에서 일하기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업무 발령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조명기구 창고’는 지금은 MBC 보도본부 사무실이다. 지난 경영진이 했던 것처럼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수원 등 경인지사로 내쫓은 것도 아니고, 본인이 보도본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요구했던 것도 아니다. 그저 자신이 하고 싶던 앵커직을 더 오래 하지 못했을 뿐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었다. 

자신과 함께 파업에 반대했던 동료들이 부당한 일들을 온몸으로 당하고 있었다면 적극적으로 세상에 알렸어야 한다. 그가 자신을 음해·공격했다는 동료 기자·PD·아나운서들은 지난 9년간 회사의 부당한 인사 조치에 저항하고 수없이 좌절하면서 싸웠다. 햇수로는 6년, 2000여 일이 넘도록 해고된 채 월급 한 푼도 못 받고, 항암 투병까지 했던 동료도 있었다. 배 전 앵커는 이들에게 한 번이라도 애석해 본 적이 있는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MBC 앵커에게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MBC 앵커에게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어쨌거나 그가 ‘자유’를 찾아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면 이 역시 자신의 정치적 자유다. 하지만 “내가 몸담았던 MBC를 포함해 공영방송이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가 역할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할 ‘자격’은 없다. 이미 MBC는 정치권력의 외압에서 벗어나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국민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그가 바로 세우겠다는 MBC가 ‘김재철 체제’ 이후 공영방송 암흑기를 말하는 것이라면, 그건 동료 언론인들을 포함해 모든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배 전 앵커와 박근혜 정권에서 해임된 길환영 전 KBS 사장의 한국당 입당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역사를 잊은 정당에게 미래는 없다”고 질타했다. 마찬가지로 공영방송 흑역사를 잊은 언론인도 미래는 없을 거다.

언론노조는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갖고 있던 지난 10년 동안의 일을 모른다고 할 것인가. 그동안 힘겹게 공영방송 KBS와 MBC를 지키기 싸워왔던 구성원들과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염원해 온 국민 앞에서 한국당 정권 시절의 ‘KBS 사장’과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려 하느냐”며 “한국당이 지금처럼 소위 ‘언론장악’을 운운하며, 길 전 사장과 배 전 앵커에 대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은 세월호에 대한 왜곡 보도를 지휘하거나 왜곡 보도의 나팔수 역할을 해온 사람”이라며 “배 전 앵커는 박근혜의 국정농단 보도 당시에도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기 위해 엉뚱한 보도로 실소를 자아냈다”고 꼬집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도 지난 8일 논평에서 “적폐의 아이콘들이 적폐의 본진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놀랄 일은 아니다”며 “자숙해야 마땅할 두 사람이 정치권 입성으로 인생 역전을 해보겠다는 처신이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어쨌든 적폐정권의 주구로 활약하던 인물들이 설 자리를 잃자마자 끌어오는 의리와 국민이 적폐 청산을 요구하든 말든 즈려밟고 가겠다는 줏대는 눈여겨볼 만하다”면서 “다만 한국당은 적폐 인사들을 잔뜩 태우고 적폐대로를 쭉 달리겠다는 망나니 폭주 정신으로 국민의 선택을 기대하진 말기 바란다. 적폐대로의 끝에는 낭떠러지뿐인 만큼 종국에 후회는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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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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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동 2018-03-10 14:00:46    
기사라고쓰냐???
내로남불..너도 똑같은인간이네! 쓰레기
12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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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종석주사파 2018-03-10 13:56:17    
배현진 아나운서의 당선을 기원합니다.
좌파노조 탈퇴와 항의로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지하 감방과 같은 조명기구 창고에 갇혀 있어야만 했던 배현진은 좌파에 의해 탄압을 받은 아이콘으로 송파에서 국회의원으로 거듭나서 적와대 세력의 적화통일의 야욕을 만천하에 고하고 분쇄 시켜 주시길 기원합니다.
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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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무 2018-03-10 12:05:34    
기사 쓰신 기자님, 그냥 기자 그만 두시길 권합니다. 이게 기사냐?
22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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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적강간집단 2018-03-10 11:58:11    
여긴 문빨들 소굴이구나. 문빨들 수준이 이렇게 저급한 줄 몰랐다. 최소한의 이성적 논리와 인류 보편적인 양식은 전혀 없는
쓰레기 광적 집단이구만.....ㅋㅋㅋ 이래서 선량한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 독해지고, 청소년들이 집단 괴롭힘을 배우는구나...
문꿀=문꿀 오소리는 돈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거대한 조직이다. 누가 조직했고, 누가 대장이며 똘마니들인지, 돈의 출처는 어디인지 밝혀진것은 현재 없다. 언젠가 밝혀지겠지? 강성원 기레기 뜻뜻하면 이 이슈에 대해 기사 함번 올려 봐라! 너는 안할껄? 껄껄 껄!

1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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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잘해 2018-03-10 11:42:47    
제목한번 더럽네!!~ 나는 저 여자가 아나운서 인지 관심도 없엇지만 자유 한국당에 들어 갔다고 꼭두각시 운운하는 놈들 역겨워서 침이라도 뱃고 싶다~~! 자유민주주의에서 개인이 선택할 자유를
무슨 역적질 도적질 하는 사람처럼 몰아부치는 니들이 정말 역겹다고 생각한다!!~
적폐는 바로 그런식으로 몰아 부치는 니들이야 말로 적폐가 아니고 무엇인가?
12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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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퇴마사 2018-03-10 11:40:11    
강성원 기레기 개쌔끼, 욕이 안 나올수가 없네. 한국에는? 아니 너 눈에는 정당의 자유가 안 보이나? 너네가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느면 모두 꼭두각시인가? 제목부터 단정적이고 설정된 의도가 깔려있네. 언론은 공정하고 편향적이지 말아야 되는데, 완전 설정된 의도에 맞춰 글을 쓰니, 분노가 일어난다. 미디어 오늘=쓰레기 신문, 강성원=기레기, 읽어볼 가치가 전혀 없는, 오로지 한줌의 지지자들만을 위해 전파 낭비 인터넷 선동 조직일 뿐이다. 미디어 오늘? 오늘 처음 보고서 분노가 일어난다. 양아치 조직들 죽어 돼져라!
1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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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8-03-12 01:50:11    
당신 말대로 하면 기자는 이런 기사 쓸 자유 없나요? 언론이 공정해야 한다는 말 좋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말하는 공정은 기계적인 중립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양비양시론을 말하는 것인가요? 그리고 당신이 사용하는 단어 수준을 보면 당신의 생각의 깊이나 가치관은 굳이 더 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알 것 같네요. 이런 글을 남기면 스스로 정의로운 사람인 것 같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한낱 객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본인이 남긴 글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 나중에라도 알기를 바랍니다.
18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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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끼리 2018-03-10 11:40:06    
참으로 "끼리끼리" 라는 말이 절로 생각난다~! 수준이 같으니 그러겠지만~말이다. 똥개는 똥개끼리 친한 법이지.
1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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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 2018-03-10 11:32:06    
조만간 미투 고발하러 나오진 않을까 ?
119.***.***.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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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짓이다 2018-03-10 11:28:35    
어린것을 이용해서 재미 좀 보것다는 저질 기성 정치꾼들이 더 나쁘다
1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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