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왼쪽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TV조선은 문 대통령 포항여고 대화 장면을 어떻게 편집했나

문 대통령 질문에 학생들 썰렁한 반응 내보낸 TV조선, 실제화면과 달라… 청와대 풀 취재 내용엔 ‘까르르’ 물개박수

2017년 12월 04일(월)
이재진 기자 jinpress@mediatoday.co.kr
공유하기

URL복사URL복사

URL 복사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AD FREE

TV조선이 문재인 대통령 포항여고 방문 당시 학생들과의 대화 장면을 교묘히 편집해 사실을 왜곡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지진 발생 일주일 만에 포항 지역을 방문했다. 첫 방문지는 포항여고. 지진 여파를 고려해 수능을 일주일 연기 시킨 정부의 이례적인 조치가 있었던 것을 감안한 행보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포항여고 건물 균열로 교실을 옮긴 3학년 9반과 10반이 모여 있는 교실을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TV조선이 문 대통령과 학생들의 대화를 왜곡해 보도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다시금 대화 장면이 주목받고 있다.

TV조선 온라인 콘텐츠 화면(씨브라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어제 수능 시험들은 잘 치렀어요”라고 묻자 학생들은 웃기 시작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소 실력만큼은 쳤다. 그런 분은 얼마나 돼요”라고 묻자 학생들을 비춘 화면에는 일순 정적이 흐르고 “그런 건 묻지 마세요”라는 자막이 뜬다.

▲ TV조선 방송 화면.
▲ TV조선 온라인 콘텐츠 화면.

하지만 당시 상황은 TV조선 화면과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SBS 스브스 방송 화면을 보면, 문 대통령이 “평소 실력만큼은 쳤다. 그런 분은 얼마나 되요”라고 묻자 ‘까르르’하는 웃음 소리와 함께 “많아요, 많아요”라고 하며 손을 번쩍 드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TV조선 화면은 문 대통령이 포항여고를 방문해 물었던 질문에 학생들이 시큰둥하게 반응한 것을 보여준 내용이었지만 실제와 달랐던 것이다.

관련 내용은 청와대 풀 기자단의 취재 내용에서도 확인된다. 당시 풀 취재를 담당했던 기자의 취재 초안을 보면 이렇게 나와 있다.

대통령 : 3-9, 10반은 학교 내에서 이재민이라면서요?

학생 : ㅎㅎㅎ(웃음)

대통령 : 원래 교실 못 들어와서 이리로 대피해 있는 거죠?

학생 : 네

대통령 : 어제 수능 잘 치렀어요?

학생 : 네(ㅎㅎㅎㅎ)

대통령 : 정답 다 맞춰봤죠?

학생 : ㅎ (네)

대통령 : 집에서 다 맞춰봤죠?

학생 : 네.

대통령 : 평소 실력만큼은 쳤다. 그런 분 얼마나 돼요? 다 평소실력보다 못친 것 같아.

학생 : 아니에요.

대통령 : 평소 실력보다 더 잘 친 사람 손 들어봐요.

학생 : ㅎㅎ(학생들 손 들고 웃고 대통령 물개박수)

대통령 : 원래 평소실력보다 이렇게 못 치는 것이 정상이에요. 워낙 중요한 시험이고 긴장되니까 늘 우리 사는 게 그렇죠.

‘시험을 잘 쳤느냐’는 대통령의 질문에 학생들이 침묵한 순간은 잠깐 있었지만 재차 질문했을 때 손을 들며 박수를 치고 호응한 것은 분명하다.

TV조선 화면과 SBS 화면을 비교해 TV조선이 교묘히 뉴스를 조작했다고 주장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가짜로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용민 평론가도 “(TV조선이)사실을 얘기한 것 같지만 편집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TV조선 디지털뉴스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첫 질문으로 평소 실력만큼은 쳤다 그런 분 얼마나 돼요?라고 묻자 여러 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작게 웅성웅성 거리며 즉답을 못했다. 이 첫 번째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그런 것 묻지 마세요라는 자막으로 처리해 재미적인 요소를 더한 것이라며 해당 영상콘텐츠 내용의 핵심은 문재인 대통령이 포항여고 학생들을 격려하러 간 자리에서 발생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구성하고자 한 취지로 제작된 것이다. 제목도 엑소보다 문재인으로 작성한 만큼, 당시 문 대통령을 반기며 환호하는 아이들의 분위기를 주로 해서 만들어진 콘텐츠라고 해명했다.

[기사 보강 : 4일 18시 50분]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전체선택후 복사하여 주세요. 닫기

53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profile photo
쉰아제 2017-12-04 12:21:46    
아니 아직도 텔레비 조선을 보나요. 하다하다 가자 출신 앵커도 안 쓰던데.
121.***.***.25
profile photo
개ㄸㅇ 2017-12-04 12:16:40    

TV조선 세무 사찰을 해라, 저런 악의적인 언론, 적폐중에 적폐, 또 진보의 영원한 적이다, 어찌
언론이 이다지도 편파적일수 있는가, 타신문 언론도 있다, 정부 또 기타 산하 기관들은 조선일보
구독을 철회 할가, 이에는 이 칼에는 칼이다, 친일의 잔재가, 발악을 하는 구나, 그러나 이런 저항
은 당신을에게 해가 될뿐이다, 국민의 대다수은 당신들을 배척한다, 알겠느가,
14.***.***.142
profile photo
나주니 2017-12-04 15:08:48    
재승인때 감점요인 않될까요?
203.***.***.40
삭제